월드컵 응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SBS 예능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가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6일 오후 방송된 SBS ‘태극기 휘날리며’가 전국시청률 3%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방송 분인 5월 30일 기록한 4.4%의 시청률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
지난 5월 16일 막을 연 2010 남아공월드컵 응원 프로젝트 ‘태극기 휘날리며’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전 국민의 응원을 모은다는 취지. 이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MC들은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응원 사진을 모으고, 응원 메시지를 담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고 이를 남아공에서 펼친다는 계획이다.

초기부터 재미보다는 감동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률 면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첫회 3.3%(5월 16일 방송분)를 시작으로 3.8%, 4.4%에서 최근 3%까지 떨어졌다.
물론 ‘태극기 휘날리며’ 팀이 100만 명의 응원 사진을 모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뛰어다니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함은 분명하다.
남아공 월드컵 시작과 함께 이휘재, 김민준, 이영은, 나르샤, 현아, 박현빈, 장윤정, 진운 등 멤버들이 남아공 현지를 찾아 응원을 하고, 그동안 모은 얼굴 사진으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펼칠 예정인 만큼 프로그램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는 23.3%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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