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데뷔전을 앞둔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미국 야후 스포츠는 "버지니아주 인구 6200명의 '스트라스버그'라는 마을 사람들 중 일부가 2011년 마을 이름 250주년을 맞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둔 스트라스버그의 이름을 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1주일 동안만 바꾸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510만달러(약 175억원)를 받고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9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기대와 달리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타자들을 압도했다. 메이저리그 많은 전문가들은 스트라스버그가 최고 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벌써부터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에서 70마일(약 113km) 떨어져 있으며 2011년이 되면 마을 이름 250주년이 되는 이 마을의 이름 변경 운동은 웹사이트(renameStrasburg.com)와 페이스북을 통해 시작됐다.
마을 위원회 멤버인 저스틴 라이테누어는 "마을 이름 변경에 자신이 있을 뿐더러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을 회의 안건에 정식으로 올려 놓고 이것이 통과 된다면 스트라스버그를 초청해 마을에서 벌어지는 리틀 야구 시구에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마을 위원회 미팅이 스트라스버그가 데뷔전을 가진 다음날인 10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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