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기라드' 기성용(21, 셀틱)과 '인민 루니' 정대세(26, 가와사키)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주목할 50인에 뽑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에서 주목한 선수 50인 가운데 4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하며 기성용과 정대세를 각각 44위와 48위로 선정했다.
데일리 메일은 기성용에 대해 "신장이 큼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세트피스 능력을 지녔다. 전 FC 서울 동료인 볼튼의 윙어 이청용과 호흡도 좋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한국의 베컴이라는 닉네임처럼 그리스전에서 감아차는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릴 것이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정대세에 대해 "1966 월드컵 8강 재현을 바라는 북한의 스타가 될 것 같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인민 루니라는 닉네임을 지닌 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남아공에 도착해 자신감에 차있다"고 소개했다.
기성용과 정대세는 하루전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남아공월드컵 10명의 미래스타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41위~50위까지 혼다 게이스케, 나카무라 슌스케(이상 일본) 헤수스 나바스(스페인) 소티리스 니니스(그리스) 카를로스 파본(온두라스) 카림 지아니(알제리) 레네 크린(슬로베니아) 콰테목 블랑코(멕시코)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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