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신부를 겨냥한 수입웨딩드레스들의 향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7 09: 24

최근들어 수입드레스들의 가격거품이 빠지면서 높은 퀄리티의 수입드레스가 가을 신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랫동안 유행 되어 오던 화려한 풍의 드레스를 선호하던 기존의 신부들과는 달리 유럽체형의 신부들에게나 어울리던 심플하면서 임팩트가 있는 수입드레스가 날개를 달고 있다. 이는 키가 크고 늘씬한 서구화된 체형의 신세대 신부들에게 잘 어울리는 데다 호텔웨딩이나 하우스웨딩 등의 새로운 웨딩문화가 발달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데뷔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영향도 있다. 이들은 유럽의 명품드레스들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는 드레스들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웨딩드레스를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에 진출시키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이태리 명품 수입 웨딩드레스를 기반으로 자체 디자인을 통한 아시아 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수입웨딩드레스업체 라포엠은 올 상반기에만 태국의 호텔과 중국 대련, 그리고 홍콩의 웨딩업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업체는 각종 드레스쇼에 참여하고 아시아 부호고객들의 한국 웨딩상품투어를 이끌어 내면서 한국웨딩드레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웨딩컨설팅업체들 또한 서구적인 체형으로 변해가는 신세대 신부들에 걸맞은 웨딩드레스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흐름은 한국 웨딩 문화의 변화와 함께 웨딩업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 돼 주목 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피오나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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