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메이커, 정통소멸방식으로 '쓰레기 제로' 추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7 10: 15

지구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할 때도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시대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NHF(대표 김진범, www.nhfkorea.com)에서는 세계 최초로 정통소멸방식을 사용해 환경오염과 쓰레기 제로를 실현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그린메이커’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린메이커는 발효단계, 숙성단계, 건조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나오는 퇴비는 바로 농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계 내부온도를 섭씨 55도로 일정하게 유지하여 미생물 생존 환경을 조성, 음식물쓰레기에 함유된 95% 정도의 수분과 물질을 분해 후 발생하는 물과 가스는 증류수로 배출하고 남은 음식물은 퇴비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단순히 음식물의 수분만을 배출시켜 분쇄하거나 액상소멸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 경우 음식물에서 나온 수분, 즉 음식물쓰레기 폐수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되며, 액상소멸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도 오염물질이 하수구로 들어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 서울 강남구에서 매일 340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데 이 중 약 70%가 수분이므로, 강남구에서만 약 200톤이 훨씬 넘는 폐수가 인근 바다에 버려진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해양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해양투기 감축을 위한 런던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현재 OECD 가입 국가 중 음식물폐수를 해양 투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그로 인해 인근해의 바다가 심각한 오염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린메이커의 출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완주군에서 이 제품을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하고 있으며, 처리 후 나온 퇴비는 과수원 운영에 사용되고 있어, 연간 18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자연 순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을 강남구에도 적용한다면, 그린메이커-150으로 하루에 150kg의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이 제품 2266대가 있으면 강남구의 모든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그린메이커 김진범 대표는 “자연, 인류, 미래라는 비젼을 가지고 조금 더 완벽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개발해, 음식물쓰레기의 근본적인 재활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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