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내 컨디션은 10점 만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07 10: 46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 시티)가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인 테베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PA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각오와 자신감을 밝혔다.
올 시즌 테베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자국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 좀처럼 득점에 기여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에콰도르 원정에서는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0-2 패배의 단초가 됐다.
그러나 테베스는 이런 비난에 대해 월드컵 본선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테베스는 "월드컵 남미 예선은 정말 힘들었다. 부상이 겹치면서 내가 가진 모든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지만 본선은 다르다"면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누가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테베스는 "내 컨디션은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할 수 있다. 4년 전 월드컵과 비교할 수 없는 집중력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다. 바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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