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액션스타로 우뚝 서다...한국인 최초 ‘MMA' 수상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7 11: 32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안젤리나 졸리를 눌렀다.
비는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케이블 채널 MTV에서 생중계된 ‘엠티비 무비 어워드(MTV Movie Awards, 이하 MMA)’에서 ‘최고의 액션 스타 (Biggest Badass Star)’ 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달성한 쾌거다.
발표 직후 비는 “이 상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해서 운동 좀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와 ‘최고의 액션 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한 할리우드 배우는 안젤리나 졸리, 채닝 테이텀, 샘 워딩턴, 크리스 파인 등이다.
아시아인 중 이번 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성룡, 루시 리우 등이 있다. 특히 성룡은 ‘최고의 액션 스타’ 부문 발표를 위해 무대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영화 ‘닌자어쌔신’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던 비는 강렬한 액션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근 그는 시상식 주최 측의 공식초청을 받아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도 했다.
이날 MMA는 팝 칼럼리스트 김태훈과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해설을 맡아 시청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가수 손호영의 누나로 알려진 손정민 씨가 동시통역사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엠티비 무비 어워드(MTV Movie Awards: MMA)는 개성 넘치는 시상부문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고 악당상, 최고 댄스 장면, 최고 액션 장면, 최고 키스상, 최고 섹시상 등 재미있는 시상부문을 선정해 영화광들을 위한 특별한 시상식을 꾸몄다.
‘MMA’는 지난 1992년부터 MTV에서 주관해 온 행사로 전통적인 영화 시상식들과는 차별화 돼 대중들의 인기와 호응에 더 무게중심을 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시상식이다.
한편 비는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활동을 접고,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와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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