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한 배우 김영재가 작품 속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을 연기하고 있지만 실제 부인의 조언에 힘이 난다고 털어놨다.
SBS 일일드라마 ‘세자매’(극본 최윤정, 연출 윤류해 손재성)에서 영호 역을 맡은 김영재는 극중 조강지처인 은영(명세빈)을 뒤로하고, 첫사랑이자 회사 CEO인 미란(임지은)과 외도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결혼해 새신랑인 김영재는 부인 양윤선 씨로 부터 조언을 얻으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부인이 내가 명세빈과 임지은 사이에서 펼치는 연기를 조금은 어색해 하더니 지금은 나를 극중 영호로 인정해주고 시청한다”며 “가끔 내 헤어스타일이나 코디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준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김영재는 “부인도 잠시 연극에 몸을 담은 적이 있어서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할 법도 하지만, 그 부분은 전적으로 나를 믿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재는 “극중 영호와 은영의 보금자리는 분당의 한 아파트인데, 촬영하러 가면 주민분들께서 먼저 ‘안녕하세요. 오셨어요?’라며 웃으며 반겨주신다”며 “극중 역할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어머님들과 더 많이 친해졌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재는 같이 연기하는 명세빈과 임지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명세빈은 극중처럼 실제로도 착하고 배려심이 많다. 연기할 때면 집중도가 정말 뛰어나다”고 전했고, “임지은 역시 극중에서는 나와 외도하는 역할이지만 촬영도중에는 장난도 잘치고, 주위를 잘 챙기는 착한 심성을 지녔다. 두 분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극중 전개에 대해 “‘세자매’는 최근 웃기도 하고 울기도하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있다. 조만간 나와 미란을 둘러싼 큰 사건이 공개되면서 극중 파란이 일어난다”며 “그래도 우리 드라마는 가족의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서 이를 염두해두고 본다면 분명 재미를 찾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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