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캐릭터 위해 실제 3일 잠 안자고 버텨"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7 11: 43

배우 김명민이 역할을 위해서 “실제 3일을 잠을 안자고 버텼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명민은 극중 인물이 3일 동안 밤을 새는 장면이 있어서 실제 그렇게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김명민은 “주영수가 나중에 유괴범을 쫓는 과정에서 PC방에서만 메일을 주고받는 장면이 있다”며 “그때 주영수는 잠을 자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내 딸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잠을 자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저도 졸려서 잠을 자고 싶은데 잠을 자면 분장을 해도 티가 나는 것 같았다”며 “집에서 8시간 잘 자고 나서 한숨도 못잔 주영수를 연기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잠을 안 잤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딸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격을 벌이는 아버지의 피 끓는 부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에서 김명민은 딸을 유괴당한 목사 ‘주영수’ 역을 맡은 김명민은 극한에 치닫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이제까지 보여준 역할보다 한층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명민에게 쫓기는 냉혈한 유괴범 루돌프 역에는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엄기준, 김명민의 아내 민경 역에는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8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박주미가 출연한다. 영화는 7월초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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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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