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사람 죽이는 연기 해보고 싶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7 12: 02

배우 엄기준이 “사람을 죽이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엄기준은 극중에서 김명민에게 쫓기는 냉혈한 유괴범 루돌프 역을 맡았다.
출연한 동기에 대해 “특별히 변신을 하기보다는 사람 죽이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평상시에 못해보는 것이니까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동안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와 살인마 중 어느 편이 수월한지에 대한 질문에 “연기를 할 때 편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편하면 안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딸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추격을 벌이는 아버지의 피 끓는 부성애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에서 김명민은 딸을 유괴당한 목사 ‘주영수’ 역을 맡은 김명민은 극한에 치닫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이제까지 보여준 역할보다 한층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명민의 아내 민경 역에는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8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박주미가 출연한다. 영화는 7월초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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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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