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10년을 보고 박철우 영입 결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07 12: 05

"박철우의 입단으로 가빈 슈미트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토종 최고 공격수 박철우(25)의 입단식이 열린 7일 서울 태평로빌딩 태평로클럽에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V5의 밑그림 중 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했는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 감독은 딸 신혜인의 남자 친구인 박철우가 입단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관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 뿐이다. 팀의 미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어 "공적인 부문과 사적인 부문은 서로 잘 구분할 수 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난 공사가 분명하다. 금년 한 해만 보고 영입한 것은 아니다. 삼성화재의 앞으로 10년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포지션 중복에 대해 신 감독은 "가빈 슈미트는 좋은 공격수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가빈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정규시즌은 두 선수를 번갈아 사용하면 되지만 중요도 높은 경기서 가빈은 레프트나 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철우를 영입한다고 할 때 이미 전략은 세운 상태였다. 때에 따라서는 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의 라이트 공격수를 블로킹으로 압박할 수 있다. 팀의 전술적인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