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앨런이 역대 NBA 결승전 신기록인 8개의 3점슛을 넣고 라존 론도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 공수에서 활약한 보스턴 셀틱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2009~2010 NBA 결승 2차전서 103-94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앨런은 양 팀 최다인 32점을 기록했고 론도는 트리플더블(19득점 10어시스트 12리바운드) 을 달성했다.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25점)과 앤드루 바이넘(21점)이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21점)가 보스턴의 수비에 막히며 패했다.
전반은 앨런의 원맨쇼였다. 앨런은 전반에만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신들린 슛 감각을 선보이며 27득점을 넣었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볼을 가로챈 후 3점슛을 꽂아 6점 차로 간격을 좁히며 전반을 48-54로 마쳤다.
양 팀은 3쿼터서 한 치의 양보 없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쳐 결국 72-72 동점에서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 보스턴의 승리를 가져다준 선수는 론도였다.
론도는 89-90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뛰어난 점프력으로 파우 가솔의 블로킹을 뛰어 넘어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레이커스는 가솔에게 연결되는 엔트리 패스가 실책으로 연결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론도는 수비에서도 데릭 피셔의 3점슛을 블로킹하고 코비의 반칙을 유도하는 수비를 펼치며 코트를 지배, 보스턴의 103-94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서 1승 1패의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둔 보스턴은 오는 9일 홈에서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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