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이상 78.9%"...한국갤럽 설문조사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7 15: 49

한국 축구 팬 10명 중 8명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7일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펼친 결과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응답이 51.0%, 8강이 17.1%, 4강 5.6%, 결승 5.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16강 이상을 예상한 응답 비율이 도합 78.9%였다.

이는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 설문조사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비율(72.6%)보다 높지만,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조사된 결과(93.2%)보다 14.3% 감소한 수치다.
한국갤럽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커졌던 기대가 독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주요 리서치 회사들과 공동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14개국 1만457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에 대한 한국의 관심도가 84.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팬들의 관심도는 2002년 60.8%, 2006년 68.5%보다 더 높아졌다. 가나(80%), 카메룬(75%) 등 아프리카에서 관심도가 크게 나타났으며, 미국(31%)의 관심도가 가장 낮았다.
한국 팬은 이번 월드컵 우승 예상 국가로는 47.5%가 브라질을 뽑았다. 한국과 같은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12.8%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스페인(10.0%) 독일(6.8%) 이탈리아(3.5%)가 뒤를 이었다.
 
4개국 팬 역시 브라질(36.0%)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았다. 자국 우승을 점친 한국인은 3%에 그쳐 14개국 중 가장 낮았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