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가장 흔한 ‘전립선암’, 조기발견이 우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07 15: 47

전립선암 증가율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최근 대한 비뇨기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병률이 3~40%로, 일본과 중국보다 3배나 높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5년간 우리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무려 300%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 증가율로 따지면 1위인 것이다.
 
또한 60대 이내의 유병률이 4% 정도로 낮은 반면에, 80세는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따라서 노년층의 남성들은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암에 의한 사망의 두 번째 원인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 현재 방광암에 이어 남성암의 6위에 해당하며 최근 식생활, 생활 습관의 서구화 및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그 발생률은 급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조기 선별검사를 이용한 조기발견으로 많은 환자에게 조기에 근치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비뇨기과 전문의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그에 따른 예방법도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채식을 주로 하거나 저지방식을 하는 경우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암의 원인 및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분야와 함께 약물 식품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변 원장은 이어 “40세 이상의 남자로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지금까지 한 번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보지 않았거나, 1년에 한번 정도의 주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라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이 조기발견을 위한 지름길”이라며 “특히 전립선암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전립선암 종양지표와 함께 정확하고 체계적인 조직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변재상 원장이 제안하는 전립선암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은 전립선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전립선에만 국한된 초기의 경우, 수술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이 이용되며, 완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근치적 수술법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이용된다.
 
►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전립선암의 완치를 목적으로 전립선과 주위기관을 제거하며 치골 후부를 통하는 방법과 항문 주위의 회음부를 통하는 방법이 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수술 후 10년 이상 충분히 생존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야 하며 전립선에 국한된 또는 좋은 분화도를 가진 전립선 밖으로 침습된 전립선암에 있어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로봇수술(다빈치 로봇)
최근 전립선암의 치료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각광받고 있는데, 입체시야 하에서 마치 시술자의 손목 동작과 같이 구현할 수 있으므로 기본의 복강경 수술에서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전립선암에서 전립선을 제거하는 경우,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월등한 면이 있어, 미국의 경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계속 되고 있다.
 
► 방사선 치료법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으로 조기 전립선암 또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에 적용되거나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 조직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진행된 전립선암이 경우, 암의 용적을 줄이고 암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입원이 필요 없으며 방사선은 일반적으로 주 5회 조사하고 5~6주 정도의 치료기간을 요한다.
 
방사선 치료 후 전신피로감, 조사부위 피부의 발적, 통증, 탈모와 배뇨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콩과 토마토, 굴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콩의 이소플라빈과 토마토의 강력한 항산화제 라이코펜이 전립선암의 발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굴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어 전립선암에 특히 좋다고 하니 즐겨먹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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