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명품화에 앞장설 것” 이정환 한국드림관광 회장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07 17: 02

도전은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그 성취감은 늘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게 만드는 미묘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도전하는 자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하는 걸까. 이정환 한국드림관광 회장의 모습이 그러했다. 한 회사의 경영인으로서, 한국관광클럽의 수장으로서,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인으로서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그의 얼굴은 유난히 빛났다. 벌써 40년째 여행인으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그의 못 말리는 열정스토리를 들어보자.
그동안의 행보가 궁금하다
1970년대 초 경북 최초로 울릉도 전문 관광여행사를 설립했다. 당시 내가 만든 울릉도 상품이 섬 관련 최초 여행상품이었고,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때 울릉도 관광안내책자도 최초로 제작했었다.

고향이 울릉도여서 상품 구성에 크게 어려운 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딪치는 문제가 많아 처음에는 고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후 조금씩 여행업이 붐을 이뤄 점차 섬 여행 전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지금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매일 출발하는 관광안내버스를 13대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회사가 성장했다. 사실 남다른 경영철학은 없다. 그저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먼저 생각하고, 선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경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현재 아웃바운드에 비해 인바운드 시장의 성장은 미비한 상황이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언론, 정부, 기업 모두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이 가장 문제다. 이 때문에 국내 관광수요가 매년 격감하다보니 자연히 지방에 있는 여행사 및 자치단체들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새로운 상품을 구성하기는커녕 기존 상품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능력 있는 인바운드 업체 및 지방자치단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국내 여행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현재 한국관광클럽에서는 이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1년에 2번 지역경제발전 및 관광 활동을 열심히 한 지방자치단체를 선별해 포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목포시와 울릉도가 수상했고, 올해는 포항시와 여수시가 수상할 예정이다. 앞으로 여행 상품도 그 지역만의 특징을 살린 상품이 많이 개발돼야 한다. 또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숙박, 주차 등 기반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목포의 경우 무료 주차장 하나로 상권을 살린 예도 있다. 관광객들이 주차를 편하게 함으로써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자연히 구매율이 높아진 것이다. 
올해 역시 공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포항, 목포 등 22개 시와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8개 시와 새로운 사업을 협의 중이다.
올해부터는 울릉도 상품도 테마화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만족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차 연계 상품인 줌마렐라 상품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특히 앞으로는 모든 상품에 협력사를 두고 판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여행미디어 김미현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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