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8)이 시즌 15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일본 진출 첫 만루홈런이다.
김태균은 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변함없이 출장, 4-2로 앞선 7회 홈런포를 터뜨렸다.
앞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쳤던 김태균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마스부치 다쓰요시의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지바 롯데는 8-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 5일 주니치전 이후 2경기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는 하프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좌완 선발 무라나카 교헤이의 바깥쪽 높은 직구(139km)에 속아 배트가 움찔하고 말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사 1, 2루에서 바깥쪽 포크볼(132km)를 끌어당겼지만 유격수 병살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1-2로 경기가 뒤집어진 6회에는 삼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0에서 낮은 포크볼(127m)에 속아 방망이가 헛돌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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