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대상포진 확진 판정...그리스전 출전은 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7 23: 18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조용형(제주)이 대상 포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그리스전 출전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에 따르면 조용형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식사 후 피부 발진 및 통증으로 7일 아침 9시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고, 왼쪽 어깨 밑부분에 배상포진 확정 판정을 받았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그 이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국내 전문가와 전화 통화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웠는데 하루, 이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1기와 2기가 있는데 다행히 초기로 항바이러스를 투입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등이 가려운 상태지만 전염은 없다. 그리스전은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용형은 호텔 안에 있으면 답답해 바람을 쐬기 위해 7일 밤 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온에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숙소로 복귀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중앙 수비수 조용형과 이정수(가시마) 중 만약 공백이 생길 경우도 대비해야한다. 오늘 수비와 공격을 나눠 우리에게 필요한 훈련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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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손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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