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리스와 첫 경기 패할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대표팀의 젊은피 기성용(셀틱)은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진출 후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졌던 기성용은 지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서 가진 평가전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며 남아공 현지에 입성한 기성용은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현재 준비는 잘 하고 있다"면서 "그리스전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패배한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첫 경기서 패배를 당한다면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서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B조 상대들의 능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에 걸쳐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
기성용은 "내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있다. 해야할 일도 열심히 하겠지만 흐름에 따라 과감하게 공격에 나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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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스텐버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