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새롭게 도입된 기술로 판독되는 체력 측정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태극전사는 누구일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그리스전을 앞두고 8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체력 훈련을 실시한다. 오는 12일 오후 8시반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전을 시작되는 본선에 앞서 몸 상태에 대한 최종 점검이다.
대표팀의 '저승사자'로 불리우는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는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새로운 방법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키우고 있다. X자 밴드의 무선 경기력 측정기를 가슴에 달고 훈련을 치르는 선수들의 체력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꼼꼼히 체크하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과거의 체력 훈련과는 다른 시스템이다. 덕분에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거쳐 남아공에 입성한 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체력을 강조하는 허정무 감독의 입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기록한 결과는 아직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대표팀 혹은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하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확인하기 힘들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와 경기서 상대의 월등한 체격을 이겨내기 위해 체력적으로 탄탄한 선수를 선택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평소 보여준 체력적 능력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시스템과 기준으로 평가된 체력이 출전 여부를 결정지을 상황이라 아무도 마음을 놓울 수 없다. 과연 누가 그리스전 출전 멤버로 낙점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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