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인가.
지난 2일 대구 KIA전부터 5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8일부터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로 앞선다. 6개 구단 가운데 SK에 우위를 점하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제 SK를 만나고 부담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삼성은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 예고했다.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는 나이트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5승 3패(방어율 4.8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방어율 2.43)로 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또한 지난달 9일 대구 SK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다만 필승 계투조가 다소 지친 기색이다. 그만큼 나이트의 어깨가 무겁다.
잇딴 실책과 타선 침묵 속에 승기를 내줬던 삼성은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격에서는 최형우의 불방망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SK전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 중인 최형우는 3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최근 5경기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만큼 벤치의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우완 송은범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5승 3패(방어율 2.26)를 기록 중인 송은범은 삼성전에서 1승(방어율 0.68)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LG와의 주말 3연전을 독식한 SK가 삼성에 설욕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