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시청률 왜 안오를까?…한자릿수 '고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08 08: 23

강지환, 함은정 주연의 밤 9시대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가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커피하우스’는 전국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지난회 방송분인 1일 기록한 8.6%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6회 연속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스타감독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고, 한류스타 강지환의 복귀작이자 인기걸그룹 티아라의 함은정의 주연 데뷔작으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은 ‘커피하우스’는 지난 5월 17일 10.1%라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은 하락세를 타 현재 8%대에 머물고 있는 상태. 왜 스타감독과 스타배우가 만난 ‘커피하우스’가 고전을 면치 못할까?
이는 이렇다 할 주요 스토리를 갖지 못한 채 중구난방 식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차별화 실패, 흡입력이 떨어지는 극 전개 등이 지적되고 있다.
까칠한 소설가가 어리바리한 비서를 프로로 교육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커피하우스’는 로맨틱 코미디만의 달콤함도 떨어지며, 그 속에 감동이나 눈물겨운 성공스토리를 담아낼 만큼 진지하지도 못하다.
전작인 ‘오! 마이 레이디’가 아줌마의 로맨스를 담았음에도 아줌마 시청자에게 공감을 주지 못해 실패했듯 ‘커피하우스’ 역시 주 시청층에게 공감을 주지 못한다면, 시청률이 오르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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