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신혜성 컴백, "가수 할 수 있을까 고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08 10: 06

'어린 왕자' 신혜성이 돌아왔다. 지난해 원정 도박 파문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법원의 판결과 상관없이 이미 신혜성의 괴로운 날들은 시작됐다. 그렇게 후회와 반성, 자책으로 보낸 날들이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지난 2월 24일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신혜성은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라이브 콘서트 'FIND VOICE IN SONG'을 열고 본격적인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 번째 공연날인 7일, 신혜성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 파문 이후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한 느낌이었다"며 신혜성은 전날 첫 공연의 감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쉽게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짓지는 못했다. 도박 파문 이후 1년여만의 공식석상이기 때문에 부담도 긴장도 심했겠지만 무엇보다 그를 억누르는 것은 팬들에 대한 죄송함이라고 했다.

"그 실수(도박사건)를 저지르고 나서 정말 많은 후회를 했고 반성을 했다. 무엇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준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어떻게 다시 그 분들을 봐야 할까. 팬 분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저를 아는 지인들과 가수 선후배 분들에게도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이 죄송했다"며 머뭇거렸다.
이어 "다시 이 자리에 서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다. 자숙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답이 나오진 않았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노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밖엔 보답할 길이 없더라"고 말했다.
한편 신혜성은 6, 7일간 일본에서의 콘서트를 끝내고 오는 7~ 8월 중 대만 태국 상해 등지에서 아시아 프로모션 및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된 새 앨범과 베스트 앨범은 곧 국내에서도 라이선스로 발매될 예정이다. 이후 가을경에는 국내에서 정규 4집을 새롭게 선보이고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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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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