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제안이 조금 더 일찍 왔다면 받아들였을 것이다".
폴 스콜스(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올드햄 이브빙 크로니클과 인터뷰서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2004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스콜스는 지난 달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스콜스는 "대표팀 복귀는 중요한 선택이었고 그 당시에는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카펠로 감독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콜스는 "조금 더 제안이 일찍 들어 왔다면 아마 받아들였을 것이다" 고 말해 국가대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음을 드러냈다.
스콜스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두 번의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 출전했다.
또 "2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땀 흘린 반면 나는 그렇지 않다. 내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어느 한 선수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셈이었다" 며 후배들을 위해 대표선수를 사양했음을 밝혔다.
스콜스는 팀 후배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가 탈락한 것에 대해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쉽다.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퍼디난드의 부상은 개인 뿐 아니라 잉글랜드에 큰 슬픔이다" 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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