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라마 버전, 안방극장 찾는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8 10: 15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드라마로 찾아온다.
케이블 채널 패션앤(FashionN)은 최근 B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머터리얼 걸(Material girl)’을 오는 10일부터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터리얼 걸’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드라마 버전으로 불리며 화려한 패션계 이면에 숨은 인간의 욕망을 영화보다 더욱 실감나게 다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화가 패션지 편집장의 비서직을 맡은 사회 초년생의 고군분투기를 다뤘다면, 드라마는 런던을 배경으로 재능 있고 의욕 넘치는 젊은 패션 디자이너와 악마 같은 그녀의 전 상사 사이의 신경 싸움을 통해 화려한 패션계의 살벌한 이면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상사 디자이너 다비나가 성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진짜 악마’로 등장한다. 부하 직원의 디자인을 가로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기도 하고, 실력과는 무관하게 부당한 방법으로 후임자를 선정하며 업계 최고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갖은 비리를 서슴지 않는다. 이는 냉정한 카리스마로 악명이 높았던 영화에서의 편집장 ‘미란다’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영화보다 더 리얼한 패션계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머터리얼 걸’은 10일 밤 12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12시 패션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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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패션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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