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그들이 생각하는 배우자 조건은? 디노블 리서치자료 공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8 10: 56

2004년 여름, 대한민국 미혼여성으로 하여금 ‘신데렐라’의 꿈을 갖게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을 기억하는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태영(김은정 분)이 대기업 CEO인 기주(박신양 분)를 만나 신분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하는 드라마. 이 작품으로 인해 당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태영이란 인물을 통해 ‘신분상승의 희열’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꼈고, ‘상류층 남자와의 사랑’ 과 ‘신분상승’ 두 가지를 다 이룬 그녀에게 열광했다. 동시에, 어느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여자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끝까지 지켜주는 기주의 모습을 통해 ‘나도 기주 같은 상류층 남성을 만나 로맨틱한 사랑을 하고 싶다’ 라는 꿈을 꾸게 했다.
이렇듯 드라마를 포함한 각 종 미디어에서 보도되는 ‘신데렐라 스토리’ (호주 섬처녀가 덴마크 왕세자비로 책봉되는 사례 등)는 서서히 대중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1%인 상류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자 조건은 무엇일까에 시선이 모아지게 만들었다. 더구나, 경기침체로 ‘부’ 와 ‘물질’ 이 우리사회의 1등 가치로 올라선 지금, 대중들이 ‘상류층이 바라는 배우자 상 (象)’ 에 유독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1% 인 최고 상류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자 조건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얼굴은 예쁘지만 집안이 평범한 여성이 상류층과 결혼하는 신데렐라 같은 경우는 없다고 봐야한다. 상류층 남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모가 출중한 여자’ 를 선호할 것 같지만 그것은 단순 연애상대에 그치기 쉽다. 상류층 전문직 성혼회사로 유명한(2010년 성혼율 1위) 디노블 통계자료에 따르면, 상류층이 생각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통상적인 조건과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우선, ‘가정환경’ 이란 항목에서 일반대중과 상류층과의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일반대중은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가정환경’ 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에 비해, 상류층은 40%를 상회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즉, 배우자가 자라온 환경, 가문의 수준이 상류층 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취급한다. 이는 상류층 결혼이 개인의 사랑보다는 철저히 집안 대 집안의 만남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경제적으로 존경받는 집안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경제적ㆍ사회적 부가가치가 배가가 된다는 그들의 생각이 철저히 반영된 통계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대중이 외모와 경제력 즉, 외적이거나 물질적인 조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상류층은 성품과 가정환경이 통계치의 절반이상을 차지함으로써 내적성향의 조건을 중요시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상류층 전문직 성혼회사 ‘디노블’ 대표이사는 ‘상류층 결혼’에 대한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10년이상의 연륜과 경험있는 임원진으로 ‘평가선별위원회’ 를 갖춰 회원의 결혼적합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체계적이고 세밀한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개인의 성품’ 역시 상류층 회원이 중요시하는 조건이기때문에 DㆍNoble만의 ‘SESM’(Self Evaluation System between Menbers) 시스템을 고안, 회원이 만나보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인품이나 성격을 미리 ‘수치화된 점수’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매칭만족도를 높이고 성혼이 빨리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앞선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본대로, 일반대중과 상류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많은 부문에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반된 실태속에서도 두 계층이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격ㆍ성품’ 이다.  결국 올바른 ‘인성’을 가진 자가  ‘결혼’ 이라는 ‘제2의 인생의 문’ 을 활짝 열수 있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Wedding 시즌이다. 2010년 결혼적령기에 있는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잊지말아야 할 배우자선정의 중요 포인트는 바로,  바른 ‘인성’ 과 ‘성품’ 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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