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대결에서는 4타수 1안타(1삼진)으로 밀렸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1-4로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일본 출신 투수 마쓰자카여서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삼진이 2개나 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추신수의 몸쪽을 파고드는 빠른 볼로 승부를 걸었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2루에서도 추신수는 볼카운트 1-3에서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마쓰자카를 상대로 생애 첫 안타는 0-2로 뒤진 6회말에 터졌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쓰자카의 3구째 몸쪽 공을 노려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한 것.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0-4로 리드를 당해 패색이 짙어진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쓰자카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공에 우두커니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로 조금 내려갔다. 인디언스는 9회말 어스틴 컨스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마쓰자카는 시즌 5번째 승리(2패)를 따냈고 5점대를 넘던 방어율도 4.59로 끌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