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타석 삼진' 테세이라, 타격 코치에게 길을 묻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8 11: 50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 간판 타자인 마크 테세이라(30)가 한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5타석 연속삼진을 당한 뒤 케빈 롱 타격 코치를 찾아갔다.
테세이라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상대 선발 좌완 리키 로메로에게 3차례, 구원투수들에게까지 2번, 총 5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세이라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3회, 5회, 8회 타석에서 모두 3구 삼진을 당했다. 3차례 모두 같은 구종인 체인지업에 당했다. 연장 10회에는 구원투수 케빈 그렉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또다시 체인지업에 파울 팁 아웃 됐다. 연장 13회에는 케이시 존슨에게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지난 시즌 156경기에 출전해 2할9푼2리의 타율에 178안타 39홈런 122타점을 올린 테세이라는 올 시즌 2할1푼1리의 타율에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7일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과 인터뷰에서 양키스 롱 코치는 "테셰이라와 2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괜찮냐는 질문에 테세이라가 괜찮다. 나는 마이너리그 루키 시절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고 말해 힘든 날이었으니 조금 더 편안한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롱 코치는 또 "테세이라는 의심할 여지도 없이 현재 올 시즌 중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먼 길이 남아 있다"며 "지난 2 경기에서 테셰이라가 부진해 패했다. 그러나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는 그의 활약 덕분에 챔피언이 됐다. 팬들은 그를 흔든다.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당신들의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나의 직업은 그가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돕는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세이라는 7일 토론토전에 앞서 클럽하우스 내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스윙을 반복해서 지켜봤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매년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한 테세이라. 그러나 올 시즌에는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 있는 만큼 어떻게 또다시 3할대 타율로 뛰어 오를지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조심스런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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