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서 2승 1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7.56에 달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에이스 조정훈이 8일 목동 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올 시즌 5승 2패 평균 자책점 4.75를 기록 중인 조정훈은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이 아니다.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로테이션은 지키고 있으나 최근 연이어 난타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이 증대되는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물러났다는 점은 더욱 불안점을 가중시킨다. 지난 5월 27일 두산전서 2이닝 7피안타 5실점 뭇매를 맞았던 조정훈은 2일 LG전서도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10시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노리는 조정훈에게는 가장 큰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제 몸 상태가 아니지만 팀도 6월 최대한 버티기를 노려야 하는 입장인 만큼 쉽사리 결장을 택하기도 힘들다.
조정훈은 지난 4월 13일 넥센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쾌투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직구-포크볼을 섞어 탈삼진 8개를 기록한 점은 눈에 띄었다. 그러나 당시 페이스와 지금의 컨디션이 다르다는 점은 승패를 가늠하는 변수.
넥센은 외국인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내세운다. 올 시즌 5승 5패 평균 자책점 4.95를 기록 중인 번사이드는 67⅓이닝 동안 44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등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51로 그다지 안정적인 모습은 보이고 있지 않다. 5승을 거뒀으나 그리 뛰어난 투구라 보기는 힘든 상황.
퇴출의 칼날에서는 일단 벗어났으나 6월은 넥센에 최대 고비 중 하나. 전체적인 선수들의 잇단 부상 공백으로 선수 기용에 무리가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 주축인 번사이드가 호투를 펼쳐야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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