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룡사마' 장외룡(51) 감독이 친정팀 인천 유나이티드로 컴백할까.
인천은 8일 일리야 페트코비치(65, 세르비아) 감독이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의 병세가 악화돼 간호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혀 조타수를 잃게 됐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해 인천 지휘봉을 잡고 4년 만에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통산 20승17무15패로 호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위해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작별을 고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 4월말 건강상 문제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사임한 장외룡 감독의 친정팀 컴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외룡 감독은 지난 2003년 인천 수석코치에서 베르너 로란트 전 감독의 사임으로 이듬해 9월 감독대행이 됐다. 2005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뒤 인천의 통합 순위 1위 및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2006시즌에 FA컵 4강을 달성했고 2007년 잉글랜드 축구 연수를 다녀온 뒤 2008년 K리그 막판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 실패하자 1년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미야로 떠난 바 있다.
인천의 안종복 대표이사는 "갑자기 정해진 일이라 후임 감독 등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선수단의 훈련 등은 김봉길 수석코치 등 코치진이 준비하고 선수단의 훈련일정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 관계자 역시 "장외룡 감독은 오미야로 떠날 때 인천과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임을 갑작스레 알게 다. 장외룡 감독과 접촉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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