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가 최근 몸이 안 좋아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서영희가 8일 방송되는 tvN 'ENEWS-비하인드스타'에서 칸에서 보낸 시간들과 자신의 성공 뒤에 감춰졌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어느 덧 데뷔 11년을 맞은 서영희는 주연을 맡은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제 63회 칸 영화제 비공식 부문에 초청되며 꿈에 그리던 칸의 레드 카펫을 밟았다.

최근 녹화에서 배우로서 칸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였다는 그녀는 "칸에 가보니 왜 배우들이 칸, 칸 하는지 알겠다"며 "그 곳에서 팀 버튼 감독을 만나 큰 감동을 받았다. 언젠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칸에 다녀온 소회를 밝혔다.
서영희는 드라마 '선덕여왕'을 통해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영화까지 촬영하며 혼신의 힘을 쏟던 그녀는 결국 큰 일을 겪게 됐다고. 서영희는 "'선덕여왕'이 끝나고 영화 촬영까지 하면서 몸이 좀 힘들었다. 허리 쪽에서 계속 신호를 보냈는데, 촬영이 끝나고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는지 결국 다리에 마비가 와 주저 앉고 말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리 디스크가 너무 심해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게 소원이었을 정도로 넉 달 가까이 고생했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아직 몸을 다스리면서 쉬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인생굴곡그래프'시간을 통해서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과 가족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지만 남모르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었다고.
그녀는 "아버지가 안 계셔서 어머니 혼자 나와 동생을 키우셨다"고 말 문을 열었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아침에 조금 더 자라고 아침도시락을 따로 싸주셨다. 또 내가 맨밥을 안 좋아한다고 볶음밥도 해주시고, 정말 자식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늘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외에도 서영희는 학창시절 가족을 위해 경험했던 다양한 아르바이트의 추억들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진솔한 모습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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