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록바(32, 코트디부아르)에 팔꿈치 부상을 안긴 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29, 나고야)에게 브라질 기자들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툴리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도중 드록바에 거친 파울을 가해 오른쪽 팔꿈치가 골절되는 부상을 안겼다. 드록바는 수술대에 오른 뒤 회복해 스위스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지만 아직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이에 대해 일본의 스포니치는 8일 "일약 유명인? 툴리오에 브라질 기자 쇄도"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일본의 베이스 캠프인 남아공 조지에 툴리오를 보기 위해 브라질 기자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브라질이 드록바의 코트디부아르와 월드컵 본선에 한 조에 속해 있고 툴리오가 브라질 태생의 일본계 3세로 지난 2003년 일본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발탁된 인연이 있기 때문.
더욱이 툴리오는 최근 잉글랜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연속 자책골을 기록하고 드록바에게 부상을 안겨 일약 지명도가 높아진 상황.
브라질의 TV 글로부의 마르코스 기자는 "툴리오는 입때껏 브라질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는데, 일련의 사건들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툴리오에 브라질 기자들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음을 알렸다.
parkr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