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축구 평론가 신무광(39) 씨가 자이니치 축구선수의 삶과 정체성을 그린 책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를 8일 출간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일본에서 발매된 '조국과 모국과 풋볼'의 한국어 번역판.
할아버지가 한국 출신인 재일동포 3세 신씨는 재일동포들은 축구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는지를 1년 넘는 취재와 인터뷰 등을 통해서 그려냈다.
일본의 아사히 닷컴은 '이채를 발하는 월드컵책. 월드컵 개막전에 읽어서 좋았다"고 호평을 내렸고, 교도 통신은 지난 4월 3일 '고난 넘은 재일 선수들. 그들을 개입시켜서 소개되는 북한 선수의 본모습도 흥미롭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 신문도 지난 4월 25일 '본서는 외국인 참정권 문제 등에도 열리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신씨는 현재 한국 국적으로 지난 2002년 '히딩크 코리아의 진실'이란 책으로 일본 내 권위있는 '미즈노 스포츠라이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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