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조정훈, 이번 주가 중요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08 18: 13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 에이스 조정훈(25)에 대한 우려를 앞세우기보다 일단 지켜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8일 목동구장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서는 조정훈에 대해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감을 얼마만큼 되찾을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동시에 팀의 새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조정훈. 그러나 시즌 후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시즌 개막과 동시에 합류하지는 못했고 시즌 중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7일까지 조정훈의 올 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 자책점 4.75.
특히 조정훈은 최근 2경기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등 연속 부조 현상을 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원조 에이스 손민한의 복귀 시점이 8월달로 예정되어 있어 강한 타선을 기반으로 일단 버티기 전략을 내세운 롯데인만큼 조정훈의 현 상황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감독의 마음이다.
"이번 주가 조정훈에게 중요한 시기"라며 이야기를 이어 간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8일) 등판에 이어 13일 한화전에도 조정훈을 출격시킬 예정이다. 일단 투구수를 8~90개 정도로 규정하고 지켜볼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7~9월에 경기 당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할 투수다. 본인이 건강하다는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한다"라는 말로 에이스가 부상 없이 점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길 바랐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