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무비 어워드(MMA)’ 수상에 빛나는 ‘월드스타’ 비가 8일 오후 5시 20분경 KE018편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에 인천공항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은 5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 비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였다. 좀 더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취재진들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지는 등 취재 과열 양상도 보였다.
현장에는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팬들도 자리해 한 마음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5시 10분경, 공항 전광판을 통해 그가 탄 대한항공 여객기의 착륙이 알려지자 입국장을 지키던 팬들이 환호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어 5시 39분, 드디어 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하의에 화이트 반팔 셔츠, 선글라스를 낀 채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자 경호원이 막아섰지만 40대 여성 팬 중 한 명이 비를 향해 돌진한 소동도 일어났다.
“가상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입을 뗀 비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이름을 불렀을 때 울컥 했다. 영화 찍을 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 보답인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케이블 채널 MTV에서 생중계된 ‘엠티비 무비 어워드(MTV Movie Awards, 이하 MMA)’에서 비는 안젤리나 졸리, 채닝 테이텀, 샘 워딩턴, 크리스 파인 등을 제치고 ‘최고의 액션 스타(Biggest Badass Star)’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비는 최근 발표한 스페셜 앨범 활동을 접고,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후쿠오카와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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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