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삼성전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08 20: 27

벼랑 끝에 몰린 삼성전자에도 희망은 있었다.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22)가 시즌 28승째를 올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송병구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CJ와의 경기에서 선봉 출전, 신동원을 잡고 팀의 3-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시 송병구는 달랐다. 일반적으로 '심판의 날'은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맵으로 평가받는 전장(저그 vs 프로토스, 14-7). 송병구는 신동원을 상대로 위기상황에서도 여유있게 경기를 펼치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특히 현란한 사이오닉 스톰과 절묘한 다크템플러 견제는 상대의 혼을 뒤흔들었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송병구는 "이기는게 최고다. 다른 말은 필요없다. 현재 팀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아직 시즌은 끝난게 아니다. 정규시즌 1위보다 광안리 우승이 최후의 승자라 더욱 값 지다고 생각한다. 우승만 한다면 정규시즌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광안리행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시즌 막바지라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소중하다. 진짜 한 판 지면 큰일아록 생각한다. 다 이겨야 한다. 위기감이 있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성적을 낼수 있을 것 같다"며 삼성전자 칸의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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