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 우충원 기자] "(박)지성이 형과 대화를 통해 골을 노리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염기훈(27, 수원)이 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갖기 전 '선배' 박지성(29, 맨유)과 대화를 통해 골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염기훈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이승렬(서울)이 조커로 대기하는 가운데 박주영(모나코)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염기훈은 왼쪽 발등뼈 부상을 털고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전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뒤 꾸준히 중용되며 대표팀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염기훈은 "왼쪽 미드필더지만 포워드를 보는 것도 큰 문제가 없다. 뛸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성이 형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골을 노리겠다. 감독님께서도 지성이 형과 자리를 바꾸면서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염기훈은 "선발로 뛰게 되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연습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킥에 대해 염기훈은 "고지대라서 강약 조절이 잘 안된다. 하지만 오른발은 (박)주영이가 차고, 왼발은 내 몫일 것 같다. 자신있는 사람이 먼저 찰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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