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양박청용'이 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2010 남아공 월드컵 베이스 캠프인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오는 12일 그리스전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러스텐버그서는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워밍업에 이어 3대3 미니게임을 실시하며 실전에 필요한 체력을 검정했다.

가슴에 X자 밴드의 무선 경기력 측정기를 달고 미니게임을 치른 대표팀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총력을 다했다. 특히 이날 미니게임서는 대표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 모나코)-이청용(볼튼)이 한 팀으로 묶여 호흡을 맞췄다.

체력 훈련을 주도한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새롭게 도입된 방식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능력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매서운 눈빛으로 움직임을 독려했다.
오는 12일 B조 첫 경기로 열리는 그리스와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9일 휴식을 취한다. 10일에는 혈전을 펼치게 된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마지막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느 때 보다 산뜻했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가진 이동국과 염기훈은 한 목소리로 그리스와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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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러스텐버그(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