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삼성, 수비 실책을 줄이는게 관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9 07: 38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잇딴 수비 실책 속에 지난 2일 대구 KIA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실책은 투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팀 분위기를 저해한다.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최대한 줄여야 한다.
8일까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53개)을 범한 삼성은 6연패 동안 모두 1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6경기 40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33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한 셈이다. 삼성은 8일 문학 SK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허술한 수비 탓에 무너졌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삼성은 2회 수비 실책을 범하며 선취 득점을 허용했다.
유격수 박진만이 선두 타자 박경완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놓친 뒤 박정권이 볼넷을 골랐다.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 처한 삼성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3회 강명구의 좌중간 2루타, 5회 이영욱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삼성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 김연훈과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린 뒤 3루수 박석민이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박석민은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주자 모두 세이프. 곧이어 김재현이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박경완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연훈이 홈을 밟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8일 경기가 끝난 뒤 "수비 실책이 너무 많다. 실책이 이렇게 많으면 이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위기에 처한 삼성이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유일한 해답은 탄탄한 수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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