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구 KIA전부터 6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타선 침묵과 더불어 잇딴 수비 실책 속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삼성은 8일 경기에서 패한 뒤 KIA와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대로 무너진다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은 9일 문학 SK전에 우완 윤성환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윤성환은 올 시즌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4패(방어율 5.71)로 다소 주춤하다. 허벅지 부상 탓에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다. 4월 25일 두산전에서 패한 뒤 4연패에 빠져 있지만 회복 가능성도 보여줬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패전 투수가 됐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8일 SK전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윤성환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할 각오. 윤성환의 호투 못지 않게 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타격 및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실책을 범해 패배를 자초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SK는 좌완 고효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승 2패 2세이브(방어율 4.72)를 기록 중인 고효준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1승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방어율이 4.76으로 다소 높은 편. 전반적인 투타 밸런스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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