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체력훈련' 허정무호, 누가 최후에 웃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9 07: 40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드디어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새로 도입된 경기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면면이 결정될 순간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밤 그리스와 격전지로 이동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인 러스텐버그에서는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첫 경기를 치를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한다.
이날 대표팀은 최종 점검으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가 주도해 실시한 체력 측정 결과는 선수들은 알 수가 없다.

가슴에 부착한 X자 밴드에 달린 무선 경기력 측정기를 통해 컴퓨터에 전달된 내용을 코칭스태프가 면밀히 관찰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 그리스전 출전 명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작용한다.
그리스전이 열릴 시간에 맞춰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반에 진행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얼굴은 밝았다. 자신이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정해성 코치는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 체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면서 "아직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없지만 내일(9일)이면 체력 측정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코치의 말처럼 선수 개개인의 체력 수준이 드러나면 조별리그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결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훈련의 중요도는 어느 때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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