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바로 척추바로]오십견 오해 쉬운 어깨 질환, 관절내시경으로 해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9 09: 35

세대를 불문하고 발생하는 통증 중 하나가 ‘어깨통증’이다. 10대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이 어깨통증을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다. 젊은 층은 주로 스포츠 손상이나 외부충격으로 인한 어깨 힘줄 파열이나 손상이 많고 나이가 들면 노화가 원인이 되어 어깨 관절 등에 퇴행으로 유발된 통증이 잦다. 따라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와 씨름을 하는 IT업계종사자 김 모(41,•남)씨는 예전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어깨 결림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여겨질 만큼 흔한 증상으로 알고 있는 터라 아파도 그냥 참고 넘기기 일쑤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어깨를 들어올리기도 힘들고 누우면 통증이 심해져 잠을 편하게 자는 것이 어렵다. 일찍 찾아온 오십견이 아닐까 생각하고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결국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 - 명확한 진단 후 치료방법을 선택

어깨 통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이 오십견 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특정 병명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프고 굳어있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50대에게 자주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30대 직장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점차 약화되거나 어깨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의 윤활 성분이 말라 관절의 마찰이 심해져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지만 뚜렷한 원인이 없이 아픈 경우도 많다. 증상은 팔 전체를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를 들어올릴 수 없는 등 운동에 제한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초음파를 이용하여 관절내에 정확하게 주사요법을 시행하는 관절낭 성형술을 시행함으로써 시술 시 겪을 수 있는 통증을 최소화 하고 치료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
주사요법 외에도 비수술 치료센터에서 체외충격치료기 & 첨단 재활장비를 이용하여 어깨 통증을 토탈케어 할 수 있다.  
▲회전근개손상 - 이열봉합술로  재파열을 줄여
회전근개는 어깨를 돌리거나 드는 작용을 하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생원인은 보통 중년 이후에 퇴행성질환으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야구, 테니스, 골프, 헬스 등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하고 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치료를 미루고 파스나 찜질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다가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팔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는 반면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 위쪽 부위에 통증이 심하다. 또 오십견은 관절전체가 굳어 있어 타인이 도와줘도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다. 반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심한 경우 팔에 힘이 빠지고 통증이 심해 수저를 들거나 머리를 빗는 것 조차 어려워 지지만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다.
오십견은 휴식을 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통증이 완화될 수 있으나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되기 힘들다.
회전근개손상을 방치하였을 경우에는 파열의 정도나 근육의 위축, 통증 등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해지고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재발될 경우가 많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어깨부위는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고 빠른 재활을 위해 본원에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힘줄을 단단히 봉합하는 이열봉합술로 치료하고 있다.
▲석회화건염 – 체외충격치료와 전문 어깨재활로 수술없이 해결
오십견으로 오해하기 쉬운 또 다른 어깨질환으로는 석회화건염을 들 수 있다. 석회화건염은 회전근개 중 하나인 극상근 안에 석회가 생기는 질환이다. 뼈에서 석회질이 새어 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된다. 석회화건염은 30~4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어깨나 팔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그러나 오십견은 병리학적인 검사로도 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석회화건염은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석회가 생긴 부분이 하얗게 나타나 MRI나 CT 촬영 없이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석회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지 않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병행하거나 몸 밖에서 통증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운동기능의 회복을 유도한다. 본원은 어깨질환에 특화 된 전문 어깨재활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자칫 어깨수술 후 잘못된 재활로 재수술을 하거나 운동범위가 손상 전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여 어깨 인공관절 수술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악화되거나 치료 후에도 질환이 재발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속에 석회와 염증을 제거 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첨단 수술 장비와 전문재활이 관건
관절내시경수술은 문제가 생긴 부위에 1cm미만의 작은 절개로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외부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 손상된 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어 검진과 동시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바로병원은 광범위한 회전근개 손상도 관절내시경 이열봉합술로 가능하며 관절의 미세손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전세계 최고 기종으로 꼽히는 미국Stryker사의 HD급 내시경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도가 높아 재파열의 방지와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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