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독일의 미하엘 발락(34), 잉글랜드의 재능이라고 불렸던 조 콜(29)이 소속팀 첼시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발락 및 콜과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재계약 실패는 충격적인 일. 그동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들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차기 시즌에도 같이 뛰고 싶다는 의지를 수 차례 강조해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쇠퇴했을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재계약 협상이 무산됐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이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뒤 활발해지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클럽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서 빠진 발락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이 유력한 반면 콜은 토튼햄 핫스퍼를 비롯해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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