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KIA 콜론, 두산 클린업 파괴력 견딜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09 10: 42

콜론이 두산 중심타선을 묶을 수 있을 것인가.
전날 7일 경기에서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나왔다. KIA 투수들이 무시무시한 두산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하는 방식이다. 3번타자 김현수는 3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터트려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했다.
4번타자 김동주와는 정면승부를 벌여 4타수 무안타로 묶어놓았고 5번타자 최준석은 두 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2타수 무안타(병살타 1개)로 막았다. 클린업트리오의 안타는 단 1개. 볼넷을 5개 주었지만 결국 2-1 승리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두산 중심타선을 꽁꽁 묶어놓은데 있었다.

두산은 중심타선의 힘이 중요하다. 콜론이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하는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전날 등판한 양현종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의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
 
그러나 콜론이 갈수록 제구력이 안정되고 직구와 변화구도 힘을 보이고 있어 쉽게 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콜론은 5경기에서 2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3.86. 연승을 거두었고 등판하면서 한국타자 적응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등판한다. 김선우는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6승3패 방어율 3.74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올해 첫 등판이다. 시즌 개막후 기복있는 피칭을 했으나 최근 2경기 컨디션이 좋다. 2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에이스급 피칭을 하고 있다.
김선우로서는 KIA 타선이 홈런위험성 없는 최약체 타선이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KIA는 상하위 타선이 고르지 않다는 점이 쉽지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타자가 없다. 2번타자 김원섭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은 확정적이지는 않다.
 
KIA로서는 톱타자 이용규가 전날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를 쳤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분위기를 잘타는 타자이기 때문에 이용규의 출루율이 득점력이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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