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여신' 박주미, 8년만에 화려한 스크린 컴백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09 11: 09

원조 여신 박주미가 8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92년 MBC 창사 특집극 ‘찬란한 여명’을 시작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던 배우 박주미. 얼마 후, 한 항공사 CF에서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화제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방송 3사의 각종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영화, 화장품 등 여러 제품의 CF들을 섭렵하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SBS ‘여인천하’를 끝으로 8년 동안 대중 앞에서 종적을 감췄던 그녀가 아직까지도 그녀를 잊지 않고 기다리던 이들과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돌아왔다.

8년 만의 복귀작으로 박주미가 선택한 작품은 영화 ‘파괴된 사나이’. 그녀는 딸을 잃어버린 엄마 ‘박민경 역으로 분하여 뜨겁고 강한 모성애를 연기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내추럴한 이미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랜만에 대중의 곁으로 돌아오는 박주미는 “예쁘게 나오고 싶었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라서 화장을 안 하는 정도를 넘어 얼굴을 시커멓게 칠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 출연 섭외가 있었지만 선뜻 결정할 수 없었다는 그녀가 복귀작으로 ‘파괴된 사나이’를 선택한 데에는 탄탄한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하는 김명민과 엄기준의 역할이 컸다.
영화의 예고편을 본 많은 팬들은, 8년 만의 복귀작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모습보단 자연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 그녀의 연기에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7일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에서 그녀는 아이를 잃고 모든 일상을 포기한 채 오직 딸을 찾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가는 엄마 ‘민경’ 역할을 위해 생얼은 물론, 어두운 분장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의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기 나는 머릿결로 유명한 박주미는, 8년 간의 힘겨웠던 삶을 표현하기 위해 태어나서 3번째로 머릿결을 상하게 하는 파마에 도전했다는 후문까지 전해, 이번 캐릭터에 대한 그녀의 강한 애정과 열정을 가늠케 했다.
이처럼 평소의 이미지까지 버리고 절절한 내면의 아픔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주미와 그녀의 복귀는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되어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그 놈’과 함께 나타나자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가슴을 울리는 필사적인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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