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한희, 시즌 첫 선발 등판…데폴라와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9 11: 46

LG 트윈스 '영건' 우완 한희(21)가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한희는 팀의 연승을 이어가라는 특명도 함께 받았다. 맞대결할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우완 훌리오 데폴라(28)다.
한희는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했다. 첫 등판이었기에 제구가 조금은 흔들렸지만 낙차 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어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래는 롱 릴리프로 1군에 올라왔으나 비어있는 5선발 기회를 꿰찼다.
데폴라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2승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마크하고 있다. 한화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지난 달 26일 대전 넥센전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커브처럼 떨어지는 폭포수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LG 타자들이 주의해야 할 구종 중 하나다.

LG는 전날 '톱타자' 이대형의 활약으로 한화를 물리치며 4연패를 끊었다. 이대형은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한화 내야진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중심타자인 '큰'이병규와 이택근의 타격감도 상승세로 돌아왔다. 그리고 '빅5' 모두가 1군에 복귀한 만큼 오늘부터 당장 풀가동이 예상된다.
한화는 김태완, 최진행에 이어 KIA 타이거즈에서 장성호를 영입한 만큼 클린업 트리오가 완성됐다. '우-좌-우' 균형까지 맞춰 타선에서 더욱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 최진행의 타격감은 여전히 좋으며 정원석, 이대수, 정현석 등도 매섭게 배트를 돌리고 있다. 전날 영봉패를 당한 만큼 경기 초반 득점을 올리는 것이 팀 분위기 전환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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