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배힘찬, '선발 기회' 제대로 살릴 것인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09 13: 22

이번에 실패하면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9년차 우완 배힘찬이 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생존을 위한 선발 기회를 잡는다.
 
올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6.59를 기록 중인 배힘찬은 최근 5경기서 4패 평균 자책점 14.90으로 극도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선발 합류 초반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던 배힘찬의 투구가 아니다.

 
특히 지난 3일 두산전서는 1⅓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김시진 감독은 배힘찬에 대해 "이번에 일단 기회를 주고 안되면 계투 강등이나 2군행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심히 했던 만큼 기회는 주겠지만 실적으로 어필하는 1군인 만큼 스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감독의 이야기.
 
배힘찬은 지난 4월 27일 롯데전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회가 적기도 했으나 적극적으로 휘두르는 롯데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낮은 제구를 보여주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롯데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내세운다. 올 시즌 초반 제구난으로 인해 퇴출 가능성도 제기되었던 사도스키는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난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효과 만점 쾌투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 자책점 3.88.
 
비록 넥센과의 시즌 전적서는 2경기 1패 평균 자책점 4.66으로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5경기서 4승 1패 평균 자책점 2.65로 호투하는 투수 또한 사도스키다. 선발 카드에 있어서는 롯데의 우위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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