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4쿼터서 11점' 레이커스, 2승 1패로 리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09 13: 37

'노장' 데릭 피셔(36)가 승부처인 4쿼터서 11점을 넣으며 활약한 레이커스가 승리, 다시 앞서 나갔다.
LA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NBA 결승 3차전서 홈팀 보스턴 셀틱스를 91-84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접전 끝에 2차전을 승리로 이끈 보스턴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케빈 가넷이 골밑에서 연속 세 골을 집어 넣으며 보스턴이 6-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외곽슛과 앤드루 바이넘, 파우 가솔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또 라마 오돔이 1쿼터 종료 직전 레이업을 성공시켜 26-17로 점수차를 벌렸다.
코비는 2쿼터에서 토니 앨런과 켄드릭 퍼킨스의 이중수비를 뚫고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는 등 상대의 기를 꺾었다. 코비는 허슬 플레이로 밖으로 나가는 공을 살려 팀의 골밑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코비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고 전반은 레이커스가 52-40 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보스턴은 3쿼터 막판 벤치 멤버인 토니 앨런과 라샤드 월러스의 골밑 득점으로 61-67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이날도 승부는 4쿼터서 갈렸다. 보스턴 벤치 맴버들의 활약은 4쿼터 초반에도 계속됐다. 토니 앨런과 월러스의 득점에 이어 글렌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연속 2골을 성공시켰다. 라존 론도의 속공으로 보스턴은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오돔의 공격 리바운드와 피셔의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보스턴이 2점차로 따라 붙으면 레이커스가 다시 4점차로 벌리는 양상이 거듭됐다.
보스턴은 가넷이 25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2차전서 8개의 3점슛을 넣으며 절정의 슛감각을 보여줬던 레이 앨런이 부진, 이날 12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실패하고 자유투로만 2득점에 그쳤다.
레이커스는 피셔가 경기 종료 48초 전 보스턴의 수비가 방심한 사이 레이업슛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모두 넣어 90-82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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