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찌르는듯한 유방통증. 혹시 유방암은 아닐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09 14: 15

찌릿찌릿하다, 욱신욱신하다, 콕콕 찌른다, 전기가 오는 듯하다 등 사람에 따라 표현도 다양한 유방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유방암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유방통증에 대해 유방 전문 유플러스클리닉 강석선 원장을 통해서 궁금중을 알아보자.
Q. 배란기와 생리직전에 유방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유방조직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성장과 분화를 하게 되므로, 유방조직이 여성 호르몬에 의해서 자극을 받으면 찌르거나 찌릿찌릿한 유방통증을 느낄 수가 있다.
 강석선 원장은 “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서도 유방통증이 생기는데, 배란기 또는 생리 직전에 유방이 붓는 것 같은 유방통증이 생기는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 이런 주기적인 유방통증은 폐경 전 여성에게 정상적인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 밝혔다.
Q. 50대 초반 여성이 유방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40대 후반, 50대 초반 여성분들께서 전에 없던 유방통증이 있는 경우는 아마도 폐경기가 다가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불규칙해지면서 유방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폐경이 다 되면 여성호르몬이 낮아지면서 유방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폐경기 증상이 힘들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면 다시 유방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Q. 직장여성인데 업무량이 많거나 피곤하면 유방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유방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요즈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트려서 유방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유방조직을 직접 자극해서 유방통증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Q. 음식 때문에 유방통증이 생길 수 있나?
 
음식을 통해 카페인이나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비타민E가 부족한 경우 유방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외에도 심한 팔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으로도 생길 수 있고, 많이 조이는 속옷 때문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될 경우에도 유방통증이 생길수가 있다. 또 임신초기에도 정상적으로 유방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여성들은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유방통증이 생기는 경우 스스로 유방암에 대한 공포에 빠지게 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유방 전문 유플러스클리닉 강석선 원장은 “이러한 유방외적인 원인 외에 유방 자체의 질환에 의해서도 유방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은 하지 말고 유방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유방 전문가에게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유방암은 통증 없는 혹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유방통증으로 인해 검사를 받아 우연하게 유방암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유방통증이 있는 경우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또한 유방통증이 어느 한 쪽에 국한되고, 지속적이고 또 점점 심해질 때, 특히 폐경 후에 생긴 유방통증일 경우는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유방통증의 치료는 지금까지 여러 약제를 통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음식에 따른 원인을 제거하거나  통증이 유방암 때문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통증이 경감될 수 있다고 강석선원장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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