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한석규 재회, '이층의 악당' 크랭크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09 14: 41

배우 김혜수와 한석규가 15년만에 다시 만난 영화 '이층의 악당'이 크랭크인 했다.
'이층의 악당'은 2006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손재곤 감독의 신작.
영화 '닥터봉'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석규, 김혜수가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3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극중 김혜수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미모의 독설가 연주로, 한석규는 그런 연주의 집 2층에 사는 정체불명의 소설가 창인 역을 맡았다.
연주는 매일같이 반복된 하루가 무료하고 일상에 지쳐있는 까칠한 여자로, 외모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여중생 딸 성아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그녀는 비어있는 2층을 세놓기로 결정한다.
이 때 모녀의 주위를 돌며 그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던 창인이 소설을 쓰기 위해 두 달간만 지내겠다며 2층 방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창인은 모녀가 집을 비우면 2층으로 내려와 무언가 찾는 듯,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곧 동네 주민들은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다. 
첫 촬영에도 손 감독과 한석규, 김혜수는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듯 익숙하면서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젠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남으로 돌아온 한석규와 트랜드한 '엣지녀'에서 우울증에 걸린 까칠한 독설가로 변신한 두 베테랑 배우의 호흡이 기대되는 작품. 그룹 유키스의 동호도 출연한다.
한편 '이층의 악당'은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