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 출연을 고사했다는 발언에 대해 제작사 측에서 반박에 나섰다.
‘나쁜남자’의 제작사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홍태라 역의 오연수는 캐스팅 초기부터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만장일치로 원했던 1순위 여배우였다”며 “모든 남자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오연수는 캐스팅도 가장 빨리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쁜남자’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 역시 “감독이나 작가나 모두 오연수를 원했다”며 “그녀(오연수)의 스케줄이 안 맞을 때를 대비해서 박주미 씨를 비롯하여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스케줄 확인을 하기는 했지만 태라 역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연수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형민 감독은 “오연수가 출연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쁜남자’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오연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박주미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 “김남길이냐 김명민이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김남길과 연기할 수 있는, 저한테 온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서 그런 고민을 했지만 영화를 선택한 것이 저에게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김남길이 이미 출연을 확정 지은 드라마 ‘나쁜남자’의 출연을 고민했다는 뜻으로 현재 이 역은 오연수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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